위드코로나를 맞아 ‘홈술’, ‘혼술’의 감소로 수요 위축이 예견됐던 와인 매출이 여전히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 와인 매출 신장세가 매섭다. 홈플러스는 12일 와인장터 행사 첫 주말인 지난 4~7일 와인장터 상품 매출이 지난해 행사 동기 대비 56% 신장했다고 밝혔다. 행사 사상 최고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이 기간 동안 3~5만원대 와인은 82%, 10만원 이상 와인은 39% 신장했다.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7% 상승했다.
홈플러스 와인장터 행사가 시작되자 와인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전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행사 대비 2배 물량을 마련한 ‘윈즈 쿠나와라 블랙라벨 2종(750ml, 카베르네쇼비뇽/쉬라즈, 3만9,900원)’은 행사 시작 이틀 만에 준비 물량의 95%가 소진됐다.
5대 샤또 와인 중 4가지 프리미엄 빈티지 와인으로 구성한 ‘4대 와인 17 빈티지 패키지 등은 사전 예약 기간 동안 고객 예약 주문이 100%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등이 늘어나면 와인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많았지만 연말을 맞아 와인을 선물로 사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와인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병남 홈플러스 차주류팀 와인 바이어는 “연말 와인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와인의 일상화 트렌드를 리딩하며 고객에게 ‘와인은 홈플러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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