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는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OEM) 브랜드 차종에 디지털 계기판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세이프티 집적회로(IC)를 납품하며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 시장에 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 시장은 자동차 기능 안전 요건이 중요시되는 시장이다. 텔레칩스는 유럽의 주요 글로벌 OEM 업체들의 까다로운 요건을 만족한 AP를 납품했다. 텔레칩스가 납품하는 AP는 ISO26262 B등급을 만족한다.
김성재 텔레칩스 상무는 “유럽 글로벌 OEM의 디지털 계기판에 텔레칩스의 반도체가 적용된 것은 신시장에 진출하여 공급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미주,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판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차량용 반도체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의 시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 유력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데이터 처리에 딥러닝을 활용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가 탑재된 비전 프로세서 시제품엔-돌핀(N-dolphin)을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ADAS 및 자율주행 영역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딥러닝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연구개발 적극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동차용 종합 반도체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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