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풍제지(002870)가 강세다. 필수 포장재인 골판지값의 폭등 우려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신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5.22%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판지가 금(金)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산 원료 수급난과 요소수 사태로 운송비까지 오른 상태에서, 폐지 가격까지 급증하자 골판지 생산 원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골판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소재 수급난으로 인해 골판지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가성소다·붕사?포리졸과 같은 원료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들 원료의 경우 재고가 1~2개월치 정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인해 골판지 생산의 기본 원료인 폐지 수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요소수 수출을 허가하면서 조만간 급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나머지 원료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폐지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공장이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지는 포장용 백판지 사업, 지류 유통,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신풍제지는 60년간 제조업을 하며 확보한 고객 네트워크를 지류 유통 판매업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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