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3분기 영업 적자 190억 원을 냈다. 지난 2분기 1조 원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데 비해 적자 폭을 줄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9,597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9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545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 상승으로 1조 74억 원대 대규모 영업 손실을 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8,0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2분기 실적에 선반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잦은 우천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3분기 매출이 줄었지만,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 반등에 힘입어 현재까지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119%인 91억 9,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또 연말까지 10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이상의 조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강재가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선박 건조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 확대와 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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