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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2,500만원…신림뉴타운 첫 분양가 윤곽

HUG, 신림2구역 조합에 통지

전용 59㎡ 6억2,500만원 수준

조합 안팎서 "너무 낮다" 불만


6,300여 가구로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신림뉴타운 가운데 신림2구역의 일반분양가가 3.3㎡당 2,500만 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 안팎에서 ‘너무 낮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신림2구역 재개발조합과의 사업비 대출 보증 과정에서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른 일반분양가 2,500만 원(3.3㎡당)을 통지했다. HUG 관계자는 “사업비 대출 보증 심사를 할 때 고분양가 심사를 함께 진행하고 조합에 그 결과를 통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 업계에서는 향후 분양 보증 시점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다소 간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이 시점의 분양가에서 큰 차이 없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합 측은 이 같은 통지를 받은 후 조합원들에게 전한 문자를 통해 “일반분양가 상향을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한 결과 평균 2,500만 원을 받았다”며 “추후 일반분양 시기에 더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림2구역의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59㎡(519가구)로 구성된다. 이번에 통지받은 평균 분양가를 감안하면 일반분양가는 6억 2,5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구 내 신축(2019년 6월)인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동일 면적 실거래가가 11억 9,000만 원 수준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같은 신림뉴타운 내 신림1·3구역에서도 2구역의 분양가가 향후 분양가 산정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신림2구역 재개발은 9만 5,795㎡ 부지에 20개 동, 총 1,48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519가구다. 시공은 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이주를 진행 중이며 내년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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