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960선으로 고꾸러졌다. 호재가 부재한 상황 속 달러화 강세와 코로나19 재확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79포인트(-1.16%) 떨어진 2962.42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7,687억원)과 외국인이 (767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이 나홀로 8,86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은행(0.44%), 의료정밀(0.39%)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3.09%), 섬유의복(-3.02%), 보험(-2.8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삼성SDI(0.26%), 현대차(0.2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1.34%), NAVER(-1.11%),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카카오(-1.96%), LG화학(-1.0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57개, 보합41개, 하락730개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가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며 "단기 가격 메리트와 반발 매수 외에 상승 동력이 없는 점이 글로벌 증시보다 부진한 흐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0포인트(-0.41%) 내린 1,031.26에 마감했다. 개인(1,265억원)과 기관(182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외인이 홀로 99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엘앤에프(2.81%), 스튜디오드래곤(2.56%), 펄어비스(1.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5.53%), 셀트리온헬스케어(-4.64%), 엘이치엘비(-3.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NFT와 메타버스 관련주가 무더기 강세를 나타냈다. 덱스터(28.09%) 한글과컴퓨터(29.98%), 드래곤플라이(29.90%), 플래티어(29.87%) 등이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182.5원에 거래를 마쳤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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