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같은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17포인트(0.58%) 내린 3만5,931.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23포인트(0.26%) 떨어진 4,688.67, 나스닥은 52.28포인트(0.33%) 하락한 1만5,921.57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에 따른 마진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타깃은 당분간 비용압박을 흡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주가가 4.5% 떨어졌다. 반면 TJX는 전년 대비 14% 판매증가를 보이면서 주가가 5.78% 뛰었다.
지난 주 최악의 한 주를 보냈던 테슬라는 이날도 3.25% 상승했다. 핵심 기술주도 나쁘지 않았다. 애플이 1.65% 올랐고 아마존도 0.23% 상승했다.
비자카드의 경우 아마존이 수수료 문제로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카드의 결제를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4.74%나 급락했다.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도 3.12% 내렸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전략적 비축유 공동 방출 제의 소식에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40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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