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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지원금 효과에 가구 소득 15년來 최대 늘었다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1인가구 472.9만원 8% 증가

정부 지원 이전소득 전년比 25.3%↑

방역조치로 5분위 사업소득 2.5% 줄어





올해 3분기 가계 소득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8% 증가했다.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까지 모든 계층의 소득이 고루 늘었다. 코로나 19 이후 경기가 반등한 데다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 소득이 늘어나는 데는 이전소득 증가가 우선 영향을 미쳤다. 가구당 월평균 이전소득은 80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25.3% 늘었다. 정부 지원금 등의 공적이전소득이 30.4% 늘었는데 정부가 지난 9월 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도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올해 추석이 9월로 3분기에 해당됐지만 지난해에는 10월(4분기)이었던 데 따른 것이다.



직접 일해서 번 돈인 근로소득도 295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2% 늘었다. 취업자가 같은 기간 57만명 늘어나고 임금(4.2%↑)도 오른 영향이다. 사업소득도 88만5,000원으로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재산소득(2만4,000원)과 비경상소득(6만3,000원)은 각 23.9%, 10% 줄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분기 고용 상황 호조와 서비스업 업황 개선에 따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증가했다”면서 “지난 9월 국민 지원금 지급 또 추석 명절 효과 등으로 공적 및 사적 이전소득도 증가하면서 총 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1~5분위 소득이 고루 늘었다. 저소득층일수록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소득 1분위 가구(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2분위와 3분위, 4분위, 5분위 가구의 소득은 각 12%, 8.6%, 7.6%, 5.7%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계층의 공적이전소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 소득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사업소득은 190만8,000원으로 2.5% 감소했다. 코로나 19 방역조치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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