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신북방 국가와의 미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3차 북방포럼’의 비즈니스 세션을 주관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밸류체인 대응, 녹색경제로의 전환, 유라시아 국가와의 미래 협력 비전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교 이후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나라와 신북방 국가들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북방 국가와의 새로운 30년을 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고 동반 육성하는 상호 호혜적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션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알렉산더 표도로프스키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IMEMO)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는 등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원격 교육과 원격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의 서비스화’를 바탕으로 밸류체인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세션에서 우리 기업의 신북방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한 김택현 경동나비엔 해외영업부문장은 “러시아 시장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화를 진행해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최첨단 기술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난방 시장을 선도하면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오늘 세션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신북방 국가들과의 미래협력 비전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유라시아 지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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