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사우디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 처리 패키지 1프로젝트’의 설계·조달·공사(EPC)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발주처와 경영상 비밀 유지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 처리 시설 건설을 맡았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전이다. 추정 매장량은 36조 배럴에 이른다. 사우디는 이를 교두보로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글로벌 수요 대응과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에서의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 생산 시설 투자뿐 아니라 가스 기반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발주에도 대응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많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회사의 혁신 기술들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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