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063080)이 블록체인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 ‘제나애드’를 인수하고, 블록체인 게임 제작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체계도 개편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1분기 중에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과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도 선보인다.
게임빌은 24일 올해 가상자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제나애드’를 인수해 개발 부서 인원으로 내재화했다고 밝혔다. 이들 인원은 풍부한 블록체인 거래소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광고의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수준 높은 개발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게임빌은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통해 NFT 거래소의 전자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완성하는 한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기반 광고 솔루션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게임제작본부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최적화한 조직으로 재편했다. 블록체인 게임 제작과 토큰(가칭 C2X) 시스템을 구축하는 제작실 외에 경제운용실을 새로 만들었다. 해당 부서는 블록체인 경제를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이용자들과 함께 이익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 플랫폼 하이브는 보다 고도화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브를 이용해 게임 내 NFT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한층 편리해질 것이라고 게임빌은 설명했다.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 산하에는 분야별로 전문화된 블록체인 개발 조직이 편성되어 NFT 거래소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빌의 NFT 거래소는 내년 1분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Play to earn(P2E)’ 게임에 필요한 거래 인프라를 비롯해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과 화보 등을 거래할 수 있다. 추후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K콘텐츠로 거래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도 내년 1분기부터 출시된다.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시작으로 최소 10여 종의 게임이 준비 중이다. 특히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권(IP)인 서머너즈워 세계관 기반의 다중접속(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도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해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게임빌은 국내 3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로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10위권 블록체인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테라폼랩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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