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3,000선을 또 내주며 2,990선으로 내려 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0%) 내린 2,99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30%) 오른 3,006.34에 출발, 장중 한때 3,017.90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54억원, 3,0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96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66%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으며 현대차(005380)(-1.40%), 네이버(NAVER(035420))(-1.25%), 삼성SDI(006400)(-1.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8%), 기아(000270)(-0.36%)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가 반영되며 혼조 흐름을 보였다"며 "연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IT(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 지속 여부 등에 관심이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41포인트(0.63%) 오른 1,020.13으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032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 309억원 순매수 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0.24%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2.21%), 펄어비스(263750)(2.97%), 엘앤에프(066970)(5.52%), 위메이드(112040)(1.41%), 셀트리온제약(0.74%), SK머티리얼즈(036490)(6.49%) 등도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오전 1%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2차전지 업종 등 반발매수 유입 확대되며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쏠리드, 케이엠더블유 등 코스닥의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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