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 당국에서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수를 늘리기로 제도를 고쳤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중기 특화 금융투자회사의 운영에 관한 지침’ 일부 개정안을 24일 고시했다.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수를 현행 5개사 내외에서 8개사 내외로 확대한 것이 골자다. 지난 2월 발표한 ‘증권사의 기업금융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부터 5개 안팎의 금투회사를 ‘중기 특화 증권사’로 선정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에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토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용·기술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 펀드 운용사 선정 △증권금융 대출 한도·금리 등에서 우대를 받는다. 현재 중기 특화 증권사는 유진·이베스트·키움·SK·IBK투자·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6개사다.
그러나 현재 중기 특화 증권사 수가 한정돼 있어 이들 간의 경쟁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금융위는 판단하고 있다. 특정 증권사가 중기 특화 증권사로 계속 지정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 2월 금융위가 중기 특화 증권사를 늘리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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