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이던 나스닥이 국채 수익률이 다시 떨어지면서 0.44%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날 대비 70.09포인트(0.44%) 오른 1만5,845.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76포인트(0.23%) 상승한 4,701.46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42포인트(0.026%) 내린 3만5,804.3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국채금리에 좌우됐다. 이날 한때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69%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1.64%대로 내려왔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고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의사록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경제지표는 좋았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9,000건으로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에서 2.1%로 소폭 증가했고 개인소득과 소비지출도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각각 0.63%와 0.65% 오르면서 나스닥을 떠받쳤다.
국제유가는 전략 비축유 방출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1달러(0.14%)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초에 있을 OPEC+ 월례 회의에서 증산과 관련해 결정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OPEC+는 미국 정부의 증산요청에도 기존에 합의안인 하루 40만 배럴 추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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