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년을 맞은 카카오(035720) 이모티콘 관련 산업 종사자 수가 약 1만 명에 달하고 현재까지 창작자 수익 등 시장 규모가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9일 “카카오가 만든 이모티콘 생태계는 ‘이모티콘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이 창작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모티콘 작가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49.9%를 차지했고 30대(34.5%), 40대 이상(12.4%) 순이었다. 최연소 이모티콘 작가는 12세, 최연장 이모티콘 작가는 81세다. 지난 10년 간 총 30만 개의 이모티콘이 제작됐고, 누적 발신량은 2,200억 건을 넘어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누적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이며,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이모티콘도 92개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초 월 정기구독 상품으로 내놓은 ‘이모티콘 플러스’는 약 1,000만 명이 이용하며 새로운 이모티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0대는 ‘정색’·‘힝’·‘귀여워’ 등을, 20대는 ‘배고파’·‘포옹’을, 30대는 ‘박수’·‘헤헤’·‘술’ 등을, 40대는 ‘수고했어’·‘최고’·‘힘내’ 등을 즐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출시 10주년을 맞아 16명의 창작자들과 함께 다음 달 새로운 기브티콘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브티콘은 이모티콘 구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 상생을 실천하는 상품이다. 첫 선을 보인 2016년 이후 누적 기브티콘 구매자는 175만4,000명을 기록했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 이모티콘은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창작자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어왔다”며 “출시 후 10년간 이모티콘에 보내준 이용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창작자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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