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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케이씨, 벤처캐피털 세워 스타트업 키운다

소부장 중소기업들 벤처 투자 열풍 가세

유망 기술 확보·신사업 기회 포착 겨냥해





코스피 상장 업체인 케이씨가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최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들이 투자 자회사를 만들어 벤처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벤처 투자 업계에 따르면 케이씨는 조만간 투자 목적 자회사로 ‘케이씨인베스트먼트(가칭)’를 설립하고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씨는 해당 법인 설립 후 신기술 사업 금융회사 라이선스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법인의 자본금 규모도 신기술 사업 금융사의 설립 요건에 맞춰 100억 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케이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장비와 자회사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2017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소재·장비 전문 업체 케이씨텍(281820) 자회사로 분할·설립했다. 회사다. 케이씨텍은 현재 반도체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케이씨는 이른 시일 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명성을 쌓은 정민재 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신규 투자 법인의 대표로 내정했다. 서강대 수학·전자공학과 출신인 정 대표 내정자는 삼성전자 연구원을 거쳐 에이티넘에서 ‘2011 KIF 에이티넘 전문투자조합’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소부장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선구안을 인정받아왔다.

소부장 기업들의 투자사 설립 바람은 최근 거세지는 추세다.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상장사들을 필두로 신기술 금융회사 또는 창업 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있는데 단순 투자 이익보다는 모기업의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망 벤처기업과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업체 에스앤에스텍(101490)이 설립한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최근 설립된 씨앤씨아이파트너스(모회사 코아시아)·서울경영파트너스(서울반도체) 등이 대표적인 소부장 기업 산하의 벤처캐피털이다.

벤처 업계도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높고 사업 경험이 많은 소부장 기업들이 관련 벤처 투자에 직접 뛰어드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망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소부장 기업들이 벤처 투자에 나서는 듯하다”며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이 후배 기업인들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벤처 생태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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