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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롤린 역주행' 브레이브엔터, 투자 '러브콜'도 봇물

VC 등 대상 프리IPO로 100억 이상 유치할 듯

기업가치 1,000억대 평가에 내년 IPO도 추진

브레이브걸스.(사진=브레이브엔터)




'롤린'의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여자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자본시장에서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를 추진한다. 하이브를 비롯해 RBW 등이 세계적으로 K콘텐츠 바람을 일으키며 최근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자 브레이브엔터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러브콜도 줄을 잇고 있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브레이브엔터는 프리IPO 개념으로 1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레이브측이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 L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VC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브레이브엔터는 빅뱅·포미닛 등의 제작에 참여한 강동철(용감한형제) 대표가 창업자다. 용감한형제는 지분 약 7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업투자 등도 주주로 포진해있다.

브레이브엔터는 프리IPO 과정에서 투자 전 기업가치로 1,000억 원대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는 브레이브엔터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브레이브엔터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2019년 초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브레이브엔터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는데 당시 평가된 회사의 기업가치는 200억 원~250억 원 수준이었다. 이번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 폭등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브레이브엔터의 몸값이 급성장한 배경으로는 단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 흥행이 꼽힌다. 롤린은 2017년 발표 당시 별 인기를 얻지 못하다 올 해 3월부터 음원 차트를 휩쓸며 역주행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후 '운전만해', '치맛바람' 등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반짝 인기가 아닌 지속 가능성을 입증, 브레이브걸스는 단숨에 대세 여자 아이돌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도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해 3분기 말 기준 브레이브엔터의 매출은 92억 원, 영업이익은 46억 원에 달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브레이브걸스의 광고와 음원, 공연 수익 등이다. 지난해 매출 8억 원에 영업손실 19억 원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는 감탄이 나올법한 실적 개선이다.

브레이브엔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끝내면 상장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과 지정감사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23년 상반기에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VC들은 용감한형제의 제작 역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속 남자 아이돌인 '다크비'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레이브엔터는 국내에 몇 곳 남지 않은 비상장 우량 엔터업체 중 하나"라며 "앞으로 하이브, RBW에 이어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도 밝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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