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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7% 올라…10년 여만에 최대 상승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011년 12월(4.2%) 이후 최대 상승률 기록

10월 물가 견인한 통신비 기저효과 사라졌지만

공업품·농축수산물·개인서비스 가격 모두 올라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에서 고객들이 김장철을 맞아 해남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7% 올라 10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10월 물가가 3.2%가 상승한데 이어 2개월째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 또한 전월 대비 5.1% 올라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석유류 등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가격 모두 오르며 물가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체 조사품목 460개 가운데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소비자 생활과 맞닿아 있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 2011년 8월(5.2%) 이후 가장 높았다. 근원 물가 상승률, 인플레이션 정도를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또한 1.9% 상승했다. 지난 10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2.4% 치솟은 점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오이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9%, 상추 가격이 72%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3% 올라 급격한 상승을 기록했는데 통계청은 김장 수요와 더불어 냉해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것이 채솟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휘발유(33.4%), 경유(39.7%) 등 석유류(35.5%)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높았다. 보험서비스료(9.6%). 생선회 외식(9.6%), 공동주택관리비(4.3%)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집세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소비자 물가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전·월세 가격은 각각 2.7%, 1.0% 올라 오름폭을 더욱 확대했다. 전년 동월 비 기준 전세는 2017년 10월(2.7%), 월세는 14년 6월(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 등을 고려하면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둔화는 크지 않을 것이고 개인서비스도 방역체계 전환·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해 다음 달에도 상당한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유류세 인하 조치가 본격적으로 효과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은 조금 둔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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