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352820)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들이 보유 중이던 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6.38% 하락한 3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9일(-7.3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하이브 주가는 최근 7거래일간 연속 약세 마감하며 15% 넘게 빠졌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인 진(본명 김석진), 제이홉(정호석), RM(김남준) 등 3명은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을 총 99억 4,983억 원어치 장내 매도했다. 진이 10월 19일 1만 6,000주를 주당 30만 2,688원에, 제이홉은 같은 달 22일 5,601주를 주당 33만 2,063원에 팔았다. RM 역시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1만 385주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 금액은 진 48억 4,301만 원, 제이홉 18억 5,988만 원 규모다. RM은 일곱 차례를 합쳐 총 32억 4,694만 원을 현금화했다.
그동안 하이브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이들이 각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주가는 10월 초 28만 원선에서 11월 16일 41만 4,000원으로 약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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