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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글로벌 경제, 각종 리스크에도 회복 흐름 이어갈 듯”

감염병·공급 병목·中 경제 둔화·美 통화정책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을 좌우할 변수로 ‘감염병’, ‘공급 병목’, ‘중국 경제 둔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다. 여러 구조적 리스크 요인이 상호 작용하면서 경기에 영향을 주겠지만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글로벌 경기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리스크요인이라고 봤다. 북반구 겨울철을 맞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위드 코로나 추세에도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방역 강도를 강화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한은은 속도의 문제이지 경구용 치료제 개발, 선진국 부스터샷 등으로 긴 흐름에서는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해소 시점도 경기 변수다. 먼저 국제 원자재 가격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주요 기관은 공급 제약이 점차 완화돼 이번 겨울이 지나면서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아세안 국가의 백신 접종률 상승 등으로 내년 중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수요가 서비스 수요로 점진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물류 차질 문제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중국 경제다. 헝다사태, 전력난, 고강도 방역정책 고수 등 여파로 최근 중국은 성장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9월 중하순 중국 내 전력난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무관용 원칙의 고강도 방역 조치가 소비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향후 중국경제는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 지속, 공동부유 정책 강화 기조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재정여력 등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앞당길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정상화 과정 자체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리스크 요인을 종합해보면 향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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