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홈플러스가 6년 만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신규 출점하고, 노후화된 대형마트를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리뉴얼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에 투자를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인천간석점을 리뉴얼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7개의 점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리뉴얼 점포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패턴에 발맞춰 판매공간 조정을 통해 식품 중심의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우선 대형마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신선식품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비식품 판매 공간은 과감히 줄인다. 또 비식품 매장 최적화로 확보된 공간은 휴게공간과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매장 내부뿐만 아니라 점포 외관도 바꾸고 화장실과 휴게실, 수유실 등 고객 시설도 새로 단장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띄고 있는 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신규 출점한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시흥배곧점이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새 매장을 낸 것은 2015년 2월 서울 구로에 서울천왕역점을 낸 이후 6년 9개월여 만이다.
앞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속적인 추가 출점으로 지역 상권의 ‘이웃 슈퍼’ 역할을 맡아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 1일 본사 조직개편에서 기존 ‘익스프레스 자산운영팀’을 ‘익스프레스 신규점개발팀’으로 바꿨다.
이밖에 오프라인 점포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한 투자도 계속한다. 올해 이미 1,000여 명의 점포 근무 인력을 신규 채용했으며, 현재 오프라인 점포 근무 인력 약 330명 규모의 채용연계형 초대졸 인턴사원도 선발 중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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