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액이 올해 연말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이던 2018년 수치(1,052억 달러·한화 123조7,993억원)를 지난달 29일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중진공은 수출바우처, 온라인수출 플랫폼, 온라인 전시회?상담회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수출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진공은 수출 중소기업 6,700여개사를 지원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 성과는 총 83억달러(한화 9조7,67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했고 중진공 수출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24.3% 증가했다. 특히 수출 실적이 없던 내수기업의 30.3%가 첫 수출에 성공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진공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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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수출 준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 과정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액을 1억원까지 확대하고, 고비즈코리아를 활용해 온라인 수출 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아울러 비대면 수출 확대를 위해 화상 상담(전시)회를 수시로 열고 세계 각국의 이커머스 시장 동향 정보도 제공했다.
물류대란으로 애로를 겪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와 항공?해상 운임도 지원했다.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HMM)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총 97회, 1만5,000TEU(1TEU는 609.6㎝) 규모 물류를 지원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다양한 수출 사업을 운영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던 1,052억 달러 중소기업 수출액 기록을 경신하는데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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