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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일렉트릭, ESS 강자 플라스포 인수한다

신재생 발전 필수 시스템인 전력변환장치 생산

현대측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서 시너지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력저장장치 강소기업 플라스포를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이 달 플라스포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매각 대상은 플라스포의 대주주 뉴파워프라즈마(144960)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73.2%다. 매각가는 200억 원이 거론된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송전·배전 등 전력 공급 전단계에 필요한 전기전자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플랫폼은 산업단지 등 에너지 다소비 수요처를 대상으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고 에너지 융복합은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플라스포 역시 이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대일렉트릭은 플라스포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2001년 창업한 플라스포는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하고 이를 운영 관리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플라스포의 주력 제품은 전력저장장치(ESS)용 변환장치(PCS)다.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저녁에는 수요가 적어 사용할 수 없을 때 발전량을 저장해 놓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다. 전력 수요가 많은 낮에는 ESS에서 한전 등으로 전력을 송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변환 장치가 꼭 필요하다.

최근 플라스포는 신재생과 ESS 분야에서 700메가와트(MW)규모를 공급했고 융합 에너지 분야에서는 1.9기가와트(GW)규모의 전력변환장치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풍력발전으로 시작해 연료전지를 거쳐 ESS 변환장치와 태양광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플라스포는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6억 원과 45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258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와 법인세 비용이 늘면서 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차입금 60억 원을 갚는 등 재무 구조는 개선됐다.

전력업계는 플라스포가 내년부터 한전이 계통 안정용 주파수 조정 ESS 물량을 본격 발주할 예정이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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