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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녀의 날· 美 FOMC 등이 '연말 랠리' 변수

外人 이달 코스피서만 2조 사들이며 매수세 강해져

中경제공작회의 등 대형이벤트 극복땐 상승장 지속


최근 코스피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강해지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네 마녀의 날’, 중국 경제공작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증시 이벤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12월 증시 반등장을 이끌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의 코스피 선물·현물 동시 매수세가 강해지며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9일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을 기점으로 외국인의 방향성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6·9·12월 등 3개월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네 마녀의 날’은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등 총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돌아와 증시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날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2조 1,68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지난 9월 만기 이후 코스피200 선물을 3만 2,000여 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9월물 동시 만기일 당시 코스피200 선물을 5만 4,000계약 롤오버(만기 연장)했다는 점을 볼 때 매수 포지션은 8만 6,000여 계약에 이른다. 계약이 대거 청산된다면 증시의 충격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포지션이 롤오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매수 포지션의 상당수가 만기 연장된다면 국내 증시의 회복을 기대해봐도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 규모는 2020년 12월 기록했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며 “현물 순매수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9월과 같은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관찰된다면 코스피지수의 상승 베팅 의도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중국 경제공작회의도 한국 증시에는 큰 변수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로 통화정책이나 부양책의 강도 등에 따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방향도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4~15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FOMC는 글로벌 증시 향방을 흔들 ‘빅 이벤트’로 꼽힌다. 이번 회의는 앞서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 선언한 후 실제 시행에 들어가는 시점에 열리는 첫 회의로 과거 실제 테이퍼링 시점에는 S&P500지수가 3.6% 하락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조기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므로 동향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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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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