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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23년만에 완전 민영화, 고객·주주가치 최우선 경영"





우리금융그룹이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가운데 손태승(사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0일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의 새역사, 그 첫걸음을 고객·주주와 함께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손 회장은 “고객과 주주들 덕분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보이고 ESG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기업가치도 적극 제고해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 별도의 격려 메일을 발송해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국가와 사회에서도 존재감과 든든함을 더욱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격려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22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입찰 후 유진PE(4%), KTB자산운용(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5곳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예보는 전날 우리금융 지분 9.33%(6,794만 1,483주)를 양도하고, 그 대금으로 총 8,977억원을 수령했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15.13%에서 5.80%로 축소됐다. 예보는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 8,000억원 중 12조 3,000억원을 회수(회수율 96.6%)했다.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우리사주조합(9.8%)으로 변경됐다.

이밖에도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자회사에서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이 참여해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을 출시하고,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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