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이어 무역센터점에도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열며 남성 명품라인을 강화한다. 올해 10월까지 현대백화점의 남성 명품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40%에 육박할 정도로 명품을 찾는 남성 MZ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14일 무역센터점 7층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은 188㎡(약 57평) 규모다.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일본 패션 브랜드 휴먼 메이드의 설립자 니고와 협업해 보이는 LV²(LV 스퀘어드) 컬렉션 등 남성 전문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 오픈은 무역센터점 7층을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남성 브랜드 전문관으로 탈바꿈하는 리뉴얼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현대백화점 기존 입점해 있던 수입 남성 브랜드를 새단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럭셔리 남성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럭셔리 남성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압구정본점은 4층에 남성을 위한 럭셔리 부티크 '멘즈 럭셔리관'을 선보이며 명품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남성 MZ세대를 겨냥했다. 지난해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랄프로렌 퍼플라벨 등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프라다 워모,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까지 럭셔리 남성 라인업에 힘을 줬다. 남성 명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압구정본점은 36년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압구정본점에 ‘멘즈 럭셔리관’을 선보인데 이어 무역센터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남성 럭셔리 부띠끄’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남성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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