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한국산업은행 퇴직연금 펀드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엔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10월 수익률 제고, 목표 성과 달성 등을 목표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도입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엔진·플랫폼' 입찰공고를 냈다. 파운트가 로보어드바이저 엔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면서 양사는 파운트의 AI 펀드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들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안전한 노후 자산운용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파운트는 내년 5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로다. 파운트의 펀드관리 서비스는 이미 시중은행, 보험사 등에서 도입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파운트의 펀드관리 서비스는 이미 시중 은행, 보험사 등에서 도입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우리은행 퇴직연금을 비롯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메트라이프, 대구은행(변액보험) 펀드 가입 고객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펀드 관리 및 포트폴리오 추천·변경(리밸런싱)이 가능하다. 펀드 추천 사유, 글로벌 이슈 등에 관한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내년 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이 결정되고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추세가 증가하며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검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은행에 이어 한국산업은행까지 파운트의 AI 펀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것은 제1금융권에서 점차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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