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14일 오후 2시 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21% 하락한 5,844만 8,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3.8% 하락한 468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5% 하락한 65만 7,500원, 에이다(ADA)는 3.87% 하락한 1,514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4.65% 하락한 19만 2,900원이다.
국제 시장은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25% 하락한 4만 7,014.77달러를 기록했다. ETH은 6.19% 하락한 3,772.15달러에 거래됐다. BNB은 6.21% 하락한 526.29달러, 테더(USDT)는 0.09% 하락한 1달러다. SOL는 8.99% 하락한 152.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43억 9,375만 달러(약 159조 1,020억 원) 가량 줄어든 2조 1,476억 7,971만 달러(약 2,542조 5,30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7포인트 내린 21포인트로 ‘공포’에서 ‘극도의 공포' 상태로 전환했다.
미얀마 반군부 민주진영이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를 공식 통화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정에 맞서기 위한 투쟁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기존 짯화를 대신해 테더를 공식 통화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NUG 재무부 장관은 "거래 및 지불 시스템의 효율성을 위해 테더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NUG가 테더를 공식 통화로 승인한 것은 반군부 투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NUG는 반군부 세력에 맞서기 위한 목적으로 100달러, 500달러, 1,000달러, 5,000달러 등 4개 종류의 만기 2년짜리 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미얀마 군정이 "테러 집단과도 같다"며 강력한 경고에 나서자 암호화폐를 통해 채권 매입금을 익명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군부 진영을 유혈 진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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