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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Report]이우환의 붉은색 희귀작 23억5,000만원 낙찰

14일 서울옥션 164회 메이저경매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가 14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2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서울옥션




이우환의 빨간색 희귀작 ‘선으로부터(From Line)’가 23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063170)은 1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한 제 164회 미술품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가 시작가 18억원에 경합이 붙어 2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우환 작품 중 붉은색이 드문데다 182.6×226.5cm의 대작, 캔버스에 아크릴로 작업한 특이성 때문에 주목을 끈 작품이다. 특히 어른 손가락 길이의 선을 짙은 색부터 옅은색까지 농도를 달리해 반복적으로 찍어 ‘선으로부터’라는 제목을 가졌지만 ‘점으로부터’ 연작의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작품이다. 이우환이 1970년대부터 선보인 대표작 ‘선’과 ‘점’ 시리즈가 같은 뿌리에서 탄생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품이 제작된 1982년은 이우환이 독일·영국·독일·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유럽 전시로 바쁘던 때였고, 뒷면에는 ‘in Milano’라고 적혀있어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 중 역대 최고가 낙찰작은 지난 8월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1984년작 ‘동풍’으로 31억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의 올해 마지막 메이저경매였던 이날 경매는 낙찰률은 81.29%, 낙찰총액은 102억원을 기록했다.

고미술 출품작 ‘요지연도’가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애호가들이 기대했던 마르크 샤갈의 1976년작 ‘기도(Priere)’와 미니멀리즘의 거장 도널드 저드의 1967년 초기 조각, 인체 표현의 거장 안토니 곰리의 ‘스몰 펜드(Small Pend)’가 경매 직전에 각각 출품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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