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전용 항암면역 치료제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박셀바이오(323990)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박셀바이오는 전일 대비 23.30% 떨어진 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5만 1,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전일 박셀바이오는 “2018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아 진행한 (박스루킨-15주) 임상시험에서 환견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나, 이번 기술 검토 결과 통계적 유의성 확인의 필요성이 제기돼 15일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박스루킨은 박셀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전용 항암 면역 치료제 후보다. 기존 반려동물용 항암제와 달리 개 유전체에서 직접 유전자를 클로닝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셀바이오 측은 “림프종 또는 고형암에 이환된 환견 및 대조군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여 품목 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기존 임상 연구 기관인 전남대, 전북대에 국립경상대 등을 포함한 시험 기관을 추가 확보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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