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넥슨지티(041140)였다. 이어 다날(06426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바이오니아(064550), NHN벅스(1042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넥슨지티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넥슨과의 합병 소식에 투자 맥박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1 대 1.0423647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2위는 다날이었다. 다날은 계열사 다날핀테크가 만든 암호화폐 ‘페이코인’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다날핀테크는 전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을 통한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은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일에는 카페 체인점 탐앤탐스에서 음료 결제를 페이코인으로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페이코인은 편의점·대형마트부터 고가 차량까지 결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이르면 다음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유럽의약품청(EMA)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매수 4위는 바이오니아가 차지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단독 분석할 수 있는 키트와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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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몰린 종목도 다날이었다. 이외 넥슨지티, 비덴트(121800), 바이오니아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16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도 다날이었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다날이었으며 NHN벅스, 한국비엔씨(256840), 넥슨지티에도 매도세가 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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