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제8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카카오페이, 인덱스마인 등 2개의 핀테크 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된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는 카카오페이PLCC 삼성카드의 대안신용평가서비스다. 고객이 해당 카드 신청시 카카오페이는 고객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시용평가정보를 삼성카드에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 발급을 심사하고 카드 이용한도를 부여하게 된다.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학생,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이력 부족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웹 기반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한 주식 매매거래서비스도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를 인덱스마인이 운영하는 플랫폼과 연동해 해당 플랫폼에서 쌓은 예탁금, 포인트로 주식 매매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증권사의 HTS, MTS에 접속하지 않고 주식거래가 가능해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증권사 MTS의 과부하로 인한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
금융위 측은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되는 금융교육, 모의투자 등을 이수해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도 기대된다”며 “다음 지정대리인은 12월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5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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