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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오징어게임', 美 골든글로브 노린다…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 外

방역 조치 강화에 영화계 긴급 성명

유키 구라모토 취소 등 연말 공연 차질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들을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게임', 美 골든글로브 노린다…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 호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출연 배우인 이정재,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내년 1월 9일 열리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작품상을 비롯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출연 배우 이정재와 오영수는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다.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배우가 연기상 후보로 호명된 것도 최초의 일이다.

골든글로브는 90여 명의 할리우드 외신 기자들을 회원으로 둔 HFPA가 주관하며, 영화와 TV부문으로 구분해 시상한다. 오징어 게임은 TV시리즈-드라마 부문에서 ‘더 모닝쇼', '포즈', '뤼팽', '석세션'과 작품상을 겨룬다.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는 TV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올라 브라이언 콕스, 빌리 포터, 제레미 스트롱, 오마 사이가와 경쟁한다. 남우조연상 후보인 일남 역의 오영수는 빌리 크루덥, 키에란 컬킨, 마크 듀플라스, 브렛 골드스타인이 경쟁 상대다. 어 게임은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최근 미국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고섬 어워즈' 등에서도 수상에 성공한 바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극장 상영 시간이 18일부터 다시 오후 22시로 제한된다. 영화계는 “고사 직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연합뉴스


방역 조치 강화에 영화계 긴급 성명 발표


코로나 19 확진자 폭증에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높이자 영화계가 곧바로 반발했다.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등 연말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에 힘입어 간신히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상황에서 극장 영업 시간이 다시 오후 10시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극장은 오후 7시 이후에는 사실상 영화 상영 시간을 잡을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평일 직장인 관객 확보가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DGK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상영관협회 둥 영화계 단체들은 16일 오후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며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조정 시 극장 및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영화계 전체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극장과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의 방침을 충실히 따라왔지만 돌아온 것은 처절한 암흑의 시간”이라며 “이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은 보장해 주길 요청한다. 극장의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라고 호소했다.





유키 구라모토 등 콘서트 줄줄이 취소, 변경


기대를 모았던 공연들은 취소 되거나 출연자가 일부 변경됐다. 오는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콘서트가 취소됐다. 크레디아는 “당국의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 강화 조치로 지난 3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 면제 효력이 정지됐다”며 “해외 입국 연주자의 자가 격리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기존 계획된 내한 일정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이날 콘서트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 공연으로 대체된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파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 감독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가 격리 면제 정지로 입국이 불발돼 오는 24일 예정된 KBS교향악단 마지막 정기 연주회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공연은 제5대 상임지휘자를 지낸 정명훈이 구원 투수로 나서며 취소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KBS교향악단은 “당초 파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확산으로 입국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국내에 체류 중인 정명훈 지휘자가 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서 무대에 대신 오르는 결단을 내려줬다”고 17일 밝혔다.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가 14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2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서울옥션


이우환 희귀작 23억5,000만원에 낙찰


이우환의 빨간색 희귀작 ‘선으로부터(From Line)’가 23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은 14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한 제 164회 미술품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82년작 ‘선으로부터’가 시작가 18억원에 경합이 붙어 2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우환 작품 중 붉은색이 드문데다 182.6×226.5cm의 대작, 캔버스에 아크릴로 작업한 특이성 때문에 주목을 끈 작품이다. 특히 어른 손가락 길이의 선을 짙은 색부터 옅은색까지 농도를 달리해 반복적으로 찍어 ‘선으로부터’라는 제목을 가졌지만 ‘점으로부터’ 연작의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 중요한 작품이다. 이우환이 1970년대부터 선보인 대표작 ‘선’과 ‘점’ 시리즈가 같은 뿌리에서 탄생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품이 제작된 1982년은 이우환이 독일·영국·독일·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유럽 전시로 바쁘던 때였고, 뒷면에는 ‘in Milano’라고 적혀있어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 중 역대 최고가 낙찰작은 지난 8월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1984년작 ‘동풍’으로 31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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