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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결국…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인하(종합)

1년만기 0.05%P 낮춘 3.80%

중국 인민은행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하반기 들어 경기둔화에 시달리는 중국이 결국 금리 인하까지 단행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를 올리려는 미국 등 다른 나라들과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심해지는 모양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월 LPR 발표에서 “1년 만기 금리를 3.80%로 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낮춘 것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주로 주택담보대출에 사용되는) 5년 만기 LPR도 4.65%로 전달과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기업·가계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인민은행 고시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성격을 띤다.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LPR을 비교적 큰 폭인 0.20%포인트(1년만기 기준) 인하한 뒤 전달까지 1년 7개월 동안 유지했었다. 이번에 20개월 만에 LPR을 소폭이나마 인하한 것은 경제상황이 코로나19 초기만큼 나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전년동기 대비 3.1%에 불과한 상황이다. 내년 5%대 성장 목표 마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7월과 12월(15일)에 연속으로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인하하면서 금리 인하까지 시사했었다.

다만 커지는 물가불안과 함께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긴축을 선언하는 상황에서 중국만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전년동기 대비 12.9%를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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