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자 국내 가스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46분 기준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보다 26.10% 오른 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이(053050)는 전일 대비 가격상승제한폭(29.93%)까지 상승한 3,820원을 기록중이며, 경동도시가스(267290)(4.62%), SK가스(018670)(2.71%), 한국가스공사(036460)(1.83%) 등도 강세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거래소의 천연가스 가격은 1MWh당 175유로로 종전 최고치(155유로)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주 아시아 지역에서도 LNG 스팟 가격 역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세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 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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