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가 배우 정우성, 이정재의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오는 30일 증시에 오르는 래몽래인에 관심이 모인다. 래몽래인은 위지윅스튜디오가 최대 주주로 아티스트홀딩스와 계열사가 된다. 배우 출연 및 드라마 공동 기획·제작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3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와 컴투스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소유한 아티스트홀딩스에 총 1,050억 원을 투자한다. 위지윅스튜디오와 위지윅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컴투스가 각각 800억 원, 250억 원을 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 및 영상 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승리호' 등 국내외 영상 콘텐츠의 CG, VFX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엔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메타버스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아티스트홀딩스를 인수한 것도 배우 라인업을 활용해 영상,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래몽래인은 아티스트홀딩스의 계열사 합류로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됐다. 아티스트홀딩스는 이정재, 정우성, 박소담 등이 소속된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요의 바다'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를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최대주주가 위지윅스튜디오로 같은 만큼 아티스트홀딩스 배우의 래몽래인 드라마 출연이나, 두 드라마 제작 계열사의 합작이 예상된다.
래몽래인이 상장을 앞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도 호재다. 래몽래인은 지난 21일 마감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2,054.63 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 약 4조 6,000억원을 모았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이후 호재가 추가된 만큼 상장 초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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