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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존 열쇠는 부채 관리…위기시에 창업 정신 중요"

중진공, 짐 로저스와 경영전략포럼 개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부채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현금 유동성과 재정 안정성을 꾸준히 구축해 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짐 로저스(사진)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3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개최한 ‘글로벌 경영 전략 포럼’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해 “이전보다 더 큰 금융 위기가 닥칠 수도 있어 기업들은 부채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회장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의 생존과 성장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 현재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며 “정부의 정책 및 추진 사업을 예의 주시하고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곳을 물색하는 한편, 위기의 시기에는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 굳건히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ESG 열풍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현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하려면 관련 계획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면서 “지난 경험을 비춰 볼 때 ESG 트렌드가 지속 가능할 지는 의문이 든다. 위기 시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창업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로저스 회장, 리쉬에숭 중국 사회과학원 기술경제연구소 소장, 토어스텐 슈미트 독일 라인-베스트팔렌 경제연구소(RWI Essen) 거시경제·공공금융 본부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세계 경제 및 투자 환경의 변화, 중국과 독일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실시간 질의 응답도 진행했다.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앞서 중진공은 글로벌 동향 브리핑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밸류 체인(GVC) 재편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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