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러니 안잡히지…" 택시 한 대 당 승객 9명→27명'

택시 잡기 경쟁률 3배 폭증

거리두기 장기화에 다른 직업 찾는 기사들

서울 택시. /연합뉴스




연말 택시 잡기 경쟁률이 지난해 초 대비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도 연말 모임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는데 택시 기사는 올해 내내 감소하며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택시 등 모빌리티 앱 카카오T의 이달 셋째주(12월13~19일) 이용자(안드로이드 기준)는 385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도 카카오T 이용자 숫자는 올해 최대치를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카카오T 이용자 1명당 카카오T 기사 이용자 숫자 추이. 지난해 초 승객 1명 당 기사 숫자는 9~10명대였는데 이달 들어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택시 한 대 잡기 위해 9명이 경쟁하다 30명이 호출하는 셈이다. /서울경제DB




반면 카카오 택시 기사는 급감하고 있다. 카카오T 택시기사앱 이용자(안드로이드)는 12월 셋째주 14만756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 수준까지 왔다. 지난해 초에는 17만명 이상이었다. 카카오택시를 쓰는 승객들은 올해 최다지만 카카오택시 기사들은 반대로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택시 잡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승객(카카오T 이용자) 1명당 택시기사(카카오T 기사앱 이용자) 숫자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한 3월 9~10명 대에서 올해 12월 셋째주 27명까지 늘어났다. 택시 한 대 잡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9명의 승객이 경쟁했다면 이제는 27명의 승객이 대기하는 것이다. 승객 100명당 택시 숫자도 같은 기간 9대에서 3.6대로 감소했다.

실제 서울시 도로교통실에 따르면 11월 들어 심야시간(오후 11시~오전4시) 택시 수요는 전월 대비 100% 가량 늘었지만 공급은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 자체는 넘치지만 기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기사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소득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벽에 택시 운행을 하는 것보다 새벽배송을 하는 것이 더 높은 수입을 볼 수 있는 등 다른 산업 대비 택시 운행 수입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