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세종메디칼(258830)이었다. 이어 한국비엔씨(256840), FSN(2142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동진쎄미켐(00529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종메디칼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 제넨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제넨셀 창업자인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0월 말 코로나19 치료제로서 ES16001의 국내 제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고 현재 임상기관 선정,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심사 신청을 동시에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비엔씨도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비엔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이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안트로퀴노놀은 미국, 페루, 아르헨티나 등에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에 있는데, 올해 12월 임상 시험이 종료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이 이뤄지면 치료제에 대한 수요한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FSN이다. 이는 싸이칸홀딩스가 FSN의 전환사채(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고, 신주 상장일 기준 향후 2년간 보호확약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FSN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 제이투비의 경영권 지분율이 기존 20.15%에서 23.90%로 확대돼 경영권이 한층 안정적으로 강화됐다"면서 “그간 주가 및 재무구조에 부담을 줬던 CB의 전환 부담도 완전히 해소돼 재무 건전성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칸홀딩스가 최근 P2E(Play to Earn) 게임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 네트워크 확장 목적의 MOU를 체결한 일본 상장 기업 컴시(Commseed)의 최대주주인 만큼 FSN은 회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에 컴시드의 소셜게임, 파친코 게임 노하우를 더해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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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많은 매도가 몰린 종목은 LG이노텍(011070)이었다. 이밖에 엠벤처투자(019590), 세종메디칼, 한국비엔씨, 로보티즈(10849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거래일인 17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였다. 전일 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컴투스홀딩스(063080)였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비엔씨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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