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2022년에 4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7일 중기부는 ‘2022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액수는 4조6,000억원으로 2021년 4조200억원 대비 5,800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과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통합공고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과 재지기원, 디지털 전환 지원, 창업교육, 판로지원 등 총 22개 사업의 지원대상과 내용, 추진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2022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신속한 위기 극복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코로나 피해 저신용 소상공인 14만명에게 1% 초저금리(1,000만원 한도) 희망대출 1조4,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그 밖에 청년, 신규창업자 등 소상공인 3만명에게 소상공인 정책자금 2조8,000억원을 공급한다.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 완화와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을 올해 691억원에서 내년 1,1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매출액 감소자, 저신용자 등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진단과 경영개선자금을 신설해 경영위기부터 폐업, 재취업·창업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및 비대면 소비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화 전환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일단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 사업에 7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5,000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스마트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늘어나는 동네 소비를 충족시키고,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스마트 및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스마트화 지원을 다양화 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소상공인 지원자금’ 2,000억원을 스마트상점과 공방 구축에 투입해 업종, 수준 등을 고려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들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혁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백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는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을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사업장 시설개선과 판로제공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 소상공인과 혁신 역량을 보유한 창작자, 스타트업 등이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신규로 신설한다.
이외에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2개소를 신설하고, 기존에 구축된 15개 지역의 사관학교를 통해 예비 소상공인에게 온오프라인 창업교육 및 점포경영, 사업화 자금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에게 전문기술 습득, 경영개선 등을 위한 오프라인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매주 정기적으로 업종별, 대상별, 수준별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