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던 아워홈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창사 후 처음 적자를 기록한 지 1년 만이다.
아워홈은 올해 매출 약 1조 7,200억 원, 영업이익 약 250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아워홈의 실적 개선은 핵심 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사업부문에서 신규 거래처를 확대한 것은 물론,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특히 식재사업부문은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사업도 흑자 전환에 한 몫 했다. 올해 아워홈몰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고객 수도 250% 늘었다. 최근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아워홈은 오너 일가 간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져 구본성 전 부회장이 해임되고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 물류센터와 주요 점포 등을 수 차례 방문해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빠르게 이익을 개선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부회장 취임 이후 부진했던 단체급식사업과 식품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만큼 향후 단체급식 운영권 신규 수주와 HMR 제품 개발을 확대하여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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