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올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떨어졌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5포인트(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33포인트(0.30%) 내린 4,778.73, 나스닥은 24.65포인트(0.16%) 떨어진 1만5,741.5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더 늘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1,472명으로 2주 전보다 153% 폭등했다. 같은 기간 입원률은 11% 늘었지만 사망률은 7% 감소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나라 크기와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했다.
경제지표 전망은 좋지 않았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오미크론 확산에 내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약 5%에서 2%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도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6.6%로 제시한 이후 1.5%로 낮췄다. 또 지난 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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