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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지표 개선됐지만…'부양 올인' 부메랑 맞을라

제조업 PMI 50.3으로 전망 상회

물가 불안·소비증가세 둔화 변수

시진핑, 신년사서 3연임 강행 표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저녁 ‘2022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편 결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둔화 압력이 여전하고 유동성 확장에 따른 거품 우려도 있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전달의 50.1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0.0을 모두 상회했다. 중국의 ‘경기 확장’은 지난 11월에 이어 두 달째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전국적인 전력난과 헝다에서 비롯된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9∼10월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15일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20일에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까지 0.05%포인트 낮추는 등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수요 확대를 진행했고 헝다 등 부실 업체 정리에도 적극 개입했다. 석탄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력난도 완화된 상태다.

다만 소비 증가세 둔화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까지 확대되면서 내년 경기는 낙관적이지 않다.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따른 물가 불안도 변수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조업 PMI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정부에 약간의 안도감을 줬지만 경기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저녁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중계된 2022년 신년사에서 “올해(2021년)는 특별한 해로 공산당은 중국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한 해를 평가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에게 근심이 있으면 내가 반드시 기억하고 국민이 바라는 바는 내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해 2022년 가을 공산당 당 대회에서 3연임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을 과시하는 동시에 “대만과의 통일은 양안(중국·대만) 동포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주장하며 대만 문제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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