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을 비롯해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 수출도 두루 선전하며 2020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6,44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8%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150억5,000만 달러로 31.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49억9,0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출은 2018년 기록한 기존 최고치를 약 396억 달러 상회하며, 3년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과 동시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입도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으면서 무역액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2,596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세계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수출은 전 품목의 균형 성장이 돋보였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15대 전 품목의 플러스 성장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의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15대 주요 품목 내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또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동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으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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