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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190만원 올랐다…롤렉스, 새해벽두부터 가격 인상

2년 만에 8~16%대 인상

서브마리너 985만→1,142만원

에르메스·루이비통 등 인상 예고

롤렉스 서브마리너 옐로우 골드. /사진 출처=롤렉스




명품시계 롤렉스가 새해벽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롤렉스가 가격을 인상하는 건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로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샤넬과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롤렉스는 이날부터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인기 모델의 가격을 8~16% 가량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 원에서 1,142만 원으로 16% 올랐다. '서브마리너 데이트(블랙)'도 1,113만 원에서 1,290만 원으로 16% 비싸졌다.



서브마리너 중 '스타벅스' 별칭을 가진 모델은 하룻밤새 가격이 1,165만 원에서 1,357만 원으로 192만 원(16.5%)이나 올랐다. 예물 시계로 인기가 높은 데이저스트 라인도 가격이 인상됐다. '데이저스트 36'은 1,421만 원에서 1,532만 원으로 7.8% 올랐다. 가격이 내린 모델도 있다. 진주자개 디자인이 특징인 '레이디 데이저스트 28'는 1,615만 원에서 1,572만 원으로 약 3% 인하됐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2~3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롤렉스를 시작으로 연초부터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메스의 경우 매년 1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실제 에르메스는 지난해 1월 5일자로 주요 가방 모델 가격을 2~3% 가량 올렸다. 이어 루이비통과 프라다, 디올 등도 인기 가방의 가격을 5~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샤넬의 경우 지난해에만 총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가격 인상 폭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해 백화점 첫 영업날인 오는 2일에도 인기 모델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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