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뉴딜펀드가 4조 원 규모로 조성돼 디지털, 그린 산업에 투자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정책형 뉴딜펀드 운영 계획을 2일 공개했다. 지난해 뉴딜펀드는 당초 목표액(4조 원)을 넘어선 5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뉴딜펀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입증된 만큼 올해에도 4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렇게 모인 자금이 특정 뉴딜 분야에 펀드 자금이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자금 배분을 유도한다. 지난해 결성된 뉴딜펀드의 경우 약 5,000억 원이 디지털, 그린 등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분야에 투자가 몰렸다. 탄소 중립, 지역 뉴딜 등은 민간에서 자발적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올해는 이 분야로 자금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뉴딜펀드의 결성시한도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해 조속한 결성 및 투자가 이뤄지도록 한다. 산은, 성장금융 외에 민간 운용사도 추가 선정한다. 운용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대해 펀드 운용자금을 확대 배분한다. 금융위 측은 “민간 주관기관 및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1월 중 모집 공고를 실시하고 3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며 “뉴딜펀드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 관리 및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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