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올해 편의점 시장의 트렌드 열쇳말(키워드)로 ‘스탠드’(S.T.A.N.D)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차별화된 상품 강화(Special), 리테일 테크 혁신(Technology), 해외사업 확대(Abroad), 친환경 플랫폼 역할(Nature), 고객 접근성 향상(Direct)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우선 CU는 간편식품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품질 향상과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상품력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력을 강화한다. 또 초저가 PB 상품을 주요 카테고리로 넓히고 가성비가 좋은 해외 상품도 적극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최신 ‘리테일 테크’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최근 CU는 ‘테크 프렌들리 CU’를 활용해 완전 무인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점포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아울러 몽골과 말레이시아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른 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한다. 현재 CU는 몽골 150여 곳, 말레이시아 30여 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몽골의 경우 몽골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현지 시총 규모 10위권에 안착하며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키운다. CU는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 운영, PB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친환경 패키지 상품 출시, 커피 찌꺼기 데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밖에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비즈 랩’ 조직을 신설하고 편의점표 e커머스 모델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건준 BGF리테일(282330) 사장은 “지난해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 대형마트를 넘어설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올해도 편의점이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 갈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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