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3일 신년사에서 “유동성 장세가 끝나는 올해가 자산 시장에서 누가 진짜 능력 있는 투자 전문가인지 판가름 난다”고 했다.
증권업계에서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물이 빠져 봐야 비로소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는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해 “변동성이 큰 지금부터 누가 진짜 능력 있는 투자 전문가인지 가려질 수밖에 없다”면서 모든 투자 역량을 동원해 고객의 투자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회사가 가진 모든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의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에 최우선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로, 고객과 함께 성장할 때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고객 동맹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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