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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0’…다시 뜨는 떡볶이 코트·어그부츠

신세계百, 10~20대 레트로 패션 인기

브랜드별 리메이크 상품 잇따라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 판매하는 어그부츠/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떡볶이 코트, 어그부츠, 나팔바지 등 1990∼2000년대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30~40대가 즐겨 입던 과거 패션들이 Z세대로 불리는 10~20대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추억의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으면서 브랜드들이 잇따라 리메이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과거 중·고등학생들의 교복 패션이었던 더플(떡볶이) 코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커버낫, 빈폴 같은 국내 브랜드는 물론, 버버리나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인기 있는 플리스 소재를 접목하거나 화려한 패턴을 더한 더플코트도 나왔다.



2000년대 국민 부츠로 사랑받았던 ‘어그’를 다시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국내 공식 판권을 갖고 수입·판매하는 어그의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어그의 매출을 견인한 대표 제품은 슬리퍼 ‘디스케트’와 짤막한 발목 기장의 ‘클래식 미니 II’다.

이밖에 90년대 대표 패션으로 꼽혔던 코듀로이 제품도 다양한 색상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고 영패션은 60.4%, 숏패딩을 앞세운 아웃도어는 25.5% 매출이 각각 늘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레트로 겨울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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