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하이브(352820)에 대해 “소속 가수의 콘서트 개최로 지난해 4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우려보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만 원을 유지했다.
6일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024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 뛴 761억 원으로 추정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온라인 1회, 오프라인 4회)와 세븐틴 신보 판매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LA스타디움 콘서트에서 티켓 매출 360억 원, 온라인 동시 송출 티켓 매출 2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이 ‘Attacca’ 판매량은 직전 앨범 대비 45% 급증한 203만 장을 기록했고, 팬덤 규모가 커지고 콘서트 투어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는 지역 이동이 없고 동시 송출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콘서트 대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다만 미국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한 공급 차질로 MD(굿즈)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이브의 아티스트·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 범위 확대, 플랫폼 생태계 확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성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신인 론칭, 오리지널 스토리 공개를 통해 다양한 IP로 매출원을 확장할 계획"이며 “위버스 VLive 통합,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등이 예정돼 있고, 플랫폼 생태계가 팬 커뮤니티에서 게임, NFT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소한 NFT 사업의 경우 △팬덤 우선 NFT 지급 △친환경 블록체인 플랫폼(루니버스) 활용 등 연착륙 방안이 확보됐다”며 “현재 주가는 관련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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